인터뷰 - 조계화 법환잠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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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 마을을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

조계화 법환잠수회장(62.여)은 1일 법환 잠녀마을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잠녀들의 뜻을 모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전통 어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회장은 “잠수들간 단합이 잘되고 해산물이 풍부해 앞으로도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법환마을은 범섬이 있고 포구에서 삼매봉과 문섬, 섶섬, 칠십리 해안,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갖춘 곳”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의 구장’으로 불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도 눈앞에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해마다 잠녀축제를 열고 싶다”며 장수 잠녀상 제정, 잠녀 수영대회, 해산물 채취 경연대회, 물속에서 오래 참기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조 회장은 또 “청정 해역에서 캐낸 해산물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개발할 생각”이라며 “전복과 소라, 성게, 보말 등 해산물 껍질을 이용한 기념품을 만드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 발굴의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조 회장은 “잠녀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고령화되면서 점차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며 “가장 젊은 층이 40대인데 한 세대가 흐르면 어찌 될지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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