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총리 장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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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이한동 국무총리를 교체하고 새 총리서리에 장상 이화여대 총장을 지명했다.

여성이 총리로 기용된 것은 54년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법무부 장관에 김정길 전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에 이준 전 국방부 국방개혁위원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김성재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상철 KT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성호 조달청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호식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에 김진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7명을 교체했다.

또 차관급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최종찬 전 기획예산처 차관, 비상기획위원장에 김석재 전 1군사령관을 각각 발탁했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개각 발표를 통해 “21세기는 여성이 국운을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를 발탁했다”며 “장 총리서리는 학자이자 교육자이면서 대학총장을 역임, 경영 마인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각을 효율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실장은 이어 “국민의 여망에 따라 국정의 안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개혁적인 인사들을 발탁했다”면서 “월드컵의 성공을 국운 융성의 계기로 만들고 월드컵 4강 진입을 경제 4강으로 이어가기 위해 50대 경제전문가들을 다수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장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를 감안, 전임 이 총리에게서 신임 각료 제청을 받아 개각을 단행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7.11 개각’에 이어 다음주 초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차관급 후속인사에서는 내부 승진 기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
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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