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가 올해 들어 대학 발전기금 모금 활동을 중단,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대는 2005년 5월 당시 고충석 총장 부임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 6개월 여 동안 300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유치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577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국내 기업체와 제주출신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진행된 발전기금 확충 사업은 지난 1월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가 치러지면서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재)제주대 발전기금 관계자는 “발전기금 모금 활동은 기부자와의 만남과 대화의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단 이사장인 총장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올해인 경우 지난 1월 총장선거가 있었고 선거에 출마한 현직 총장이 2순위 후보로 밀려나면서 발전기금 모금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총장 임용 절차가 마무리 되고 신임 총장이 임명되면 발전기금 모금 사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