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제주호 출항
민선 3기 제주호 출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3기 민선 자치시대가 2일 제주도지사를 비롯 제주시장.서귀포시장.북제주군수.남제주군수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 개막된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한라체육관에서 제33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태환 제주시장, 강상주 서귀포시장, 신철주 북제주군수, 강기권 남제주군수도 이날 오전 10시 지역별로
각각 취임식을 갖는다.


올해는 제주의 미래 비전으로 선택한 국제자유도시 원년으로, 21세기 잘사는 제주 실현 여부는 민선3기의 제주도정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우근민 제주도지사체제에 거는 도민의 기대는 남다르다.

그러나 국내외의 치열한 도전과 무한경쟁체제 속에서 '제주호'를 이끌어갈 우 지사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도민 갈등을 봉합하고, #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기반구축 #감귤 등 1차산업의 회생 #4.3의 완전한 해결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제주의 미래 생존전략으로 선택한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은 선거과정에서 표면화된 도민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민사회를 하나로 통합해 제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사회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우 지사의 몫이다.

상대후보측을 끌어안고, 상대후보의 정책 가운데서도 필요하고 수용 가능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한편 상대후보에게 지지를 보낸 유권자의 뜻을 헤아려 민선 3기 정책에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우 지사도 당선직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는데 조기에 구체화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과정에 도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개발의 열매를 도민들이 고루 나누는 방법도 모색돼야 한다.

우 지사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국제자유도시 건설로 10년간 29조원이 투자됨으로써 2011년까지는 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민소득 2만불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으나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제는 이같은 공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WTO체제 이후 위기에 처한 감귤 등 제주의 핵심산업인 1차산업을 회생시키고, 관광산업 등도 개방경제체제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BT.IT 등 지식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를 다양화하고 지역경제규모를 확충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것도 민선 3기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와 함께 공약에서 밝혔듯이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한 평화의 섬 건설, 문화유산의 발굴과 향토문화 발전을 통한 제주문화의 정체성 확립, 서민.여성.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기반 확충 등으로 도민의 자긍심 제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우 지사는 선거기간 민선 2기를 IMF 환란과 민선1기 실정에 따른 위기 극복에 주력해 민선 3기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였다고 강조했으며, 21세기 제주발전의 초석을 놓을 일꾼으로 선택됐다.

하지만 우지사에게 닥친 현안 해결과 관련해 도민사회에서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 지사는 행정력과 정치력, 경영능력까지 아우른 리더쉽을 요구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