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과 지자체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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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전국의 실업률은 3.3%이며, 제주도의 실업률은 2.1%이다.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객관적인 수치로는 안정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대졸자와 고졸자 등 청년실업이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실업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교육시장의 인력양성체계가 노동시장의 수요구조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과잉인력수급구조가 주요인이다.

취업이 최대 관심사인 젊은이들, 취업을 위해 발버둥치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정부의 실업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즉각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들과 협의 및 대책 기구를 마련하고, 지자체 차원에서도 고용창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자체의 권한을 포기 또는 이양해 지방공기업 활성화와 함께 민간기업과 합작을 통한 상.하수도, 주차 관리 등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여야 한다.

제주지방에 걸맞은 사례로는 기존 삼다수, 컨벤션센터, 지방항공사 등이 있다. 삼다수도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직접 판매하여 신규 고용을 창출하여야 한다. 제주지역의 우수한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청년실업자를 둔 많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자녀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정되고 이름있는 직장을 바라는 부모들과 청년들의 인식도 변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를 감안해 재취업을 위한 기회로 중소기업도 택할 만하다.

취업의 눈높이도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의식으로 창업이나 제주의 미래인 1차산업에 눈을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자체는 또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인력수요 창출에 제도적 지원을 하여야 하며, 제주의 기업들도 청년실업자들을 고용하면 1인당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정부의 실업대책에 부응해 적극적인 취업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제 제주도를 위시한 지자체들은 공동으로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IT, BT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및 원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로또복권사업의 잉여금 등으로 지자체의 실업기금 조성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래 제주의 주역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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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씨
고병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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