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國政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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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9일 새 총리서리로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사장(50)을 발탁한 것은 50대의 역동적인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와 관련,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 세계 지도자들은 50대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장 서리도 연령에 관계없이 국정을 이끄는 데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박 실장은 이어 “장 서리는 30대에 언론사 사장으로 부임해 장족의 발전을 가져오기까지 탁월한 경영, 그리고 행정력을 갖추고, 또 지식기반 사회의 구축을 위한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내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재도약을 위해 ‘
젊은 경제전문가’이자 CEO(최고경영인)인 장 서리를 기용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연말 대선을 앞두고 내각의 정치적 중립 성격을 강화하기 위한 인선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실장은 “장 서리의 리더십은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확고히 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한국사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계 인사인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12월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장 서리도 이날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선의 해를 맞아 나라가 흔들리지 않고 한국이 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엄정한 대선관리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장 서리를 지명함에 있어 국회인준절차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박 실장은 이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검증을 완료했다”며 장 서리의 국회인준을 낙관했다.

그러나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장 서리에 대해 평가를 유보하며, 철저한 검증을 거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행정경험이 없는 점이 국회인준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통령과 장 서리는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고, 장 서리가 언론사 사장이기 때문에 지식기반산업과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몇 차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박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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