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계약출하사업 신청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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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귤 배정 7만9998t 중 계약 체결 11.8%
농협 “마늘 수매 영향…이달 중순부터 늘어날 것”


과실 계약출하사업이 예상과는 달리 감귤 농가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사과와 배, 단감에 한해 시행하던 과실계약 출하사업 대상에 올해부터는 감귤도 포함시키면서 7만9998t을 계약물량으로 배정하는 한편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 584억원을 제주지역 농협에 지원키로 했다.

농림부는 당초 감귤에 대한 출하계약 물량으로 3만5000t을 배정했으나 감귤재배 농민들의 사업참여 신청이 쇄도하자 당초 물량보다 2.3배 많은 물량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지역농협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말까지 감귤 계약출하를 신청한 농가와 출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0일까지 체결된 계약물량은 9440t으로 제주지역 배정물량의 11.8%에 그치는 등 계약출하 사업이 예상과는 달리 감귤농가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산남지역 감귤 주산지 농협의 경우 대체로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산북지역 등 비주산지 농협의 계약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출하계약이 부진한 것은 농가 관심이 마늘 수매 등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며 “6월 중순 이후에는 계약체결 농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실계약 출하사업은 농가가 농협에 과실을 직접 판매하는 조건으로 사전에 출하계약을 맺거나 일정한 가격에 판매해 주도록 위탁하는 사업으로 과실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농가들은 일정 수준 이상 가격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한편 농협은 농가와 출하계약을 체결하면서 물품대금의 50%는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잔액은 7월중 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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