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들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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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단체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했다.

한농연 제주도연합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등 도내 10개 농업.지역단체로 구성된 제주농업 회생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문시병 안동우, 이하 비대위)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한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비대위는 이날 자리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되면 1080개 품목의 농산물 관세가 차례로 철폐돼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농업 관련 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개방정책으로 감귤 등 농산물 값은 폭락을 거듭하고 농가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로 볼 때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WTO(세계무역기구) 농업협상 이후로 미루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농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국회 비준을 강행할 경우 오는 20일 도내 전역에서 차량 시위를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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