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미군 해병대 상병(21)이 오키나와 긴다케초(金武町)의 음식점에 친구들과 함께 있던 여성을 밖으로 끌고가 얼굴을 때린 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키나와 경찰은 피해 여성의 고소 의사가 확인되는 대로 이 미군 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측에 신병 인도를 정식 요구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3일 오전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미군의 기강 확립을 촉구했다.
앞서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12일 오후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 외무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으로 일본 국민에게 우려를 끼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수사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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