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 천연두, 대인접촉 감염자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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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천연두 질병이 미국내 15개주로 번지는 양상을 띠면서 동물 감염자들 뿐 아니라 사람에 의해 2차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미 보건당국은 12일 원숭이 천연두 감염증세를 보이는 위스콘신주의 한 건강관리원이 사람에 의해 감염된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건강관리원은 원숭이 천연두 감염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보이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원숭이 천연두 감염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위스콘신주 역학자 제프 데이비스는 "이 건강관리원에게 원숭이 천연두 바이러스가 자리잡고 있는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감염이 의심돼 조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 천연두는 보통 동물들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지만 극히 드물게는 사람끼리 감염될 수도 있다.

1996년부터 1997년 사이 아프리카의 콩고에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원숭이 천연두가 전파됐다.

미 정부는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천연두에 감염된 사람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원숭이 천연두는 천연두와 관련된 바이러스성 질병이지만 전염성이 약하고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원숭이 천연두에 감염되면 천연두와 비슷하게 고열과 고름 섞인 물집 등이 생긴다. 또 설사증세를 보이고 림프절이 부어오르며 목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원숭이 천연두가 원숭이 천연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동물로 알려진 아프리카산 감비아 다람쥐와 접촉한 프레리 독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11일 현재 원숭이 천연두가 15개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위스콘신주 4명, 인디애나주 4명, 일리노이주 1명 등 9명의 감염자가 확인되고, 54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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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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