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이 배출됐다.
18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전국금융산업노조 농협중앙회지부 위원장 선거에서 남기용 후보(49.사진.제주경마본부 출장소장)가 당선됐다.
남 당선자는 이날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의 50.2%인 6805표를 얻은 것으로 잠정집계 돼 상대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남 당선자는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남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나서면서 “위기에 처한 농협! 깨끗한 남기용이 지켜내겠다”는 슬로건 아래 ‘강한노조’.‘소통노조’.‘투명노조’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당선자는 또 조합원 생존권 사수를 위해 신경분리와 구조조정을 강력 저지하게다고 밝히고 자동승진제와 7급제 신설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승진 적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당선자는 일하는 깨끗한 집행부를 위해 본조 실장 보직공모와 노조예산 절감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당선자는 충북 영동출신으로 영동고와 제주대를 졸업했다. 1987년 농협에 입사한 후 경남 창원시지부와 제주중앙지점, 제주여신관리단 등을 거쳐 제주경마본부 출장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9년 제주노조본부장에 이어 제9대 노동조합 전국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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