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세계 최연소 300홈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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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통산 300호 홈런에 2개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4회말 상대 선발 바워스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26세9개월27일)은 이로써 개인통산 298호 홈런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오 사다하루(왕정치.27세3개월11일)와 메이저리그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27세8개월6일)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300홈런 고지에 오르는 데 2개차로 접근했다.

현재 한국 최고기록은 장종훈이 갖고 있는 32세5개월11일.

올시즌 1.87게임당 홈런 1개씩을 치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 1천68경기에 출장한 이승엽은 미국의 랄프 카이너(1천87경기)와 일본의 다부치 고우이치(1천72경기)를 각각 제치고 최소경기 300호 기록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즌 30호인 이날 홈런은 56경기만에 나온 것으로, 자신이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54개)을 세웠던 99년의 67경기보다 무려 11경기나 빠른 페이스다.

나흘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이로써 홈런 2위인 현대 심정수(21개)를 9개차로 따돌려 독주체제를 굳혔고 7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이어갔다.

이승엽은 이날 바워스의 초구가 몸쪽으로 약간 높게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끌어당겨 오른쪽 스탠드쪽으로 시원하게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 이어 양준혁의 솔로 홈런 등으로 8회말까지 4-3으로 앞서다 9회초 상대 심정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말 1사 2,3루에서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5-4, 1점차로 이겼다.

기아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LG를 맞아 1회초 장성호의 투런홈런과 5회초 박재홍 의 2루타 등으로 얻은 4점을 굳게 지키며 4-0으로 이기고 4번째로 30승 고지에 올랐다.

또 SK는 문학구장에서 한화를 맞아 8회초까지 2-5로 뒤졌으나 8회말 2점, 9회말 1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뒤 11회말 이대수가 천금같은 희생 플라이를 날려 6-5로 역전승, 한화의 5연승을 저지했다.

더블헤더로 열린 롯데-두산간 사직경기에서는 롯데가 5-3으로 1차전을 이겼으나 2차전에서는 두산이 12-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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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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