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조차 국제자유도시 이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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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간부공무원 워크숍
“현장상황·현실 인식 뒤쳐져” 자기반성도


제주도정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 워크숍이 지난 13~14일 이틀간 북제주군 애월읍 소재 휘트니스타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도 산하 5급 이상 공무원 170여 명이 참석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전략 등 8개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제자유도시의 경우 공무원조차 이해가 부족하고 도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도 모자란 것으로 평가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친환경적인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환경보전종합대책 수립과 함께 환경보전 3대 원칙의 실현을 위한 세부추진전략 수립 및 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부서별로 다원화돼 있는 환경 관련 업무.시책의 종합관리 및 평가시스템 구축도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고령화사회의 급속한 진행에도 도내에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재가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는 축제의 컨셉트와 맞지 않은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축제의 문화관광 상품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청 공무원들이 도민보다 현장 상황이나 현실 인식이 뒤쳐지고, 다른 실.국이나 다른 과에서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제대로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는 자기 반성도 나왔다.

특히 도청내에서는 대체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기보다 분명한 자기 소관 업무조차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지역별.계층별 토론회와 시책설명회 등의 방식과 주민 현장견학제 등 1일 체험 방식이 주를 이뤘다.

노인복지의 경우 지원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고, 감귤산업의 위기 극복은 주체별 역할 분담이 강조됐다.

도청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보고방법 개선 및 회의시간 절약 등의 방안과 함께 다른 부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반기별로 업무 떠넘기기 실태를 분석하고 공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는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제언과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한 내용은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며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해당자에게는 인사상 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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