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와일드 카드 제도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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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리는 올림픽에서는 시드니대회 때의 에릭 무삼바니(적도 기니) 같은 스타(?)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영국 가디언지와 한 인터뷰에서 "기량 미달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와일드 카드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15일(한국시각) BBC 인터넷 뉴스가 보도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했던 무삼바니는 '개 헤엄'을 치며 가까스로 레이스를 완주해 단숨에 눈길을 끌었던 선수.

특히 무삼바니는 경기 뒤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는 기막힌 소감을 밝혀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됐다.

당시 무삼바니를 지켜본 팬들은 그의 우스꽝스러운 수영 솜씨를 재미있어 했지만 로게 위원장은 탐탁지 않게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로게는 "올림픽의 이상을 지키고 시드니 때의 해프닝을 방지하기 위해선 와일드 카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 한 종목도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지 못하는 나라의 올림픽 출전을 도와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아 와일드 카드 폐지 방안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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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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