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딕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27개의 에이스를 기록한 서비스 호조에 힙입어 전날 세계 1위에 올랐던 2번 시드의 애거시를 2대1(6-1 6-7<5-7> 7-6<8-6>)로 꺾었다.
애거시에 통산 5경기째 만에 승전고를 울린 로딕은 팀 헨만(영국)을 꺾은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과 대회 우승컵을 다툰다.
로딕이 이날 애거시와 치른 대결에서 2세트 초반 스피드건에 찍힌 서브 속도(시속 239.8km)가 공인을 받는다면 이는 1998년 그렉 루세드스키(영국)가 인디언웰스에서 세웠던 세계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기자들이 묻기 전까지 루세드스키의 기록을 알지 못했다는 로딕은 "1마일만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몰랐지만 뜻밖의 기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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