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의혹 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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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4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적기록표에 정연씨가 병역면제 판정 이전에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있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맹렬한 ‘병풍(兵風)’ 공세를 폈다.

한화갑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비리 은폐 의혹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매일 등장해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며 “면제판정과 신검판정 날짜 순서가 뒤바뀐 것 등은 얼마나 서둘러 조작했는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김대업씨를 전과자라고 비난하면서 김도술씨도 전과자인데 옹호하는 것은 범죄커넥션이 있기 때문 아니냐”며 “한나라당은 김도술, 이석희씨와의 커넥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한나라당이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공작전문가가 있는 한나라당의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당 병역비리진상규명 소위원장인 천용택 의원은 병적기록표 사본을 공개하고 “병역면제 판정 하루 전에 제2국민역으로 편입된 것은 아이도 낳기 전에 아들이라고 기록했다가 딸을 낳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오늘 김도술씨 친척이라는 사람의 제보에 따르면 방송에 나간 테이프 음성이 김도술씨 맞다고 한다”고 보고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병역면제 판정 하루 전 제2국민역 편입 판정을 받은 것은 당시 군부대 신검자 중 의심이 가는 사람은 재신검받도록 하는 ‘귀향확인 신검’제도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병적기록표에는 주민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고 사진과 철인이 없는 등 ‘의혹 백화점’ 수준으로, 대법관 아들에게서만 행정착오 8가지가 집중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1991년 병역면제나 1997년 은폐공작을 전후해 여러 관련 행정기관이 서둘러 위.변조했을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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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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