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립 유공 포상자 208명 가운데 가장 높은 서열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백추가 옛 소련 지도층들의 무덤인 노보데비치 묘지에 묻혔다는 사실은 소련 당국도 그의 항일 투쟁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백추 무덤 발견은 특히 백추의 생몰 연대, 만년 생활 등 개인사에 대한 연구는 물론 러시아 지역에서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대 사학과 박환 교수(43)와 연합뉴스가 노보데비치 묘역을 답사한 바에 따르면 백추 시신은 노보데비치 묘역내 제132번 벽면 묘지에 안장돼 있다.
전체 152개 구역으로 조성된 노보데비치 묘역의 왼쪽 상단 귀퉁이에 있는 백추 무덤에는 부인 김 나제즈다(1887~1973)의 시신도 합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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