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 공사의 조기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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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유람선 여행인구의 증가 속도에 비춰 제주항 외항공사의 조기 완공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과 홍콩 등 주변 국가의 국제유람선 관광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관광목적지 기항지에서 일시적으로 상륙하여 관광을 마치고 다시 배로 돌아와 해상 여행을 계속하는 크루즈(Cruise)산업 역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전략산업이 돼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미 제주항을 기항지로 하는 국제유람선이 드나들고 있어 제주의 크루즈산업 전망은 아주 밝은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제주항 선석이 포화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선석도 없다. 2007년 착공될 제주외항 2단계 공사의 조기 착공이 현안으로 대두돼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주항 외항 2단계 공사는 8만t급과 2만t급 대형 유람선 선석을 확보하는 내용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 최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한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의 2단계 공사를 3년 앞당긴 내년 착공 약속은 그래서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허 장관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어 2019년 완공 예정인 제주외항 공사가 2010년까지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국제 규모의 공항과 항구 개발이 전제되지 않은 국제자유도시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제주외항 2단계 공사의 조기 착공.조기 완공의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솔직히 국제자유도시의 기본 전제인 제주국제공항은 물론 제주항 개발에 대한 제주도의 관심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특히 공항에 비해 시설이 취약한 제주항 개발에의 미온적인 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제주항은 국내외 관광객 운송 기능뿐 아니라 물류의 대이동을 주도할 공항에 이은 제2의 관문이다. 두 가지 현안이 선결되지 않은 국제자유도시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해양수산부의 제주외항 2단계 조기 착공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제주도 차원의 대(對)중앙 절충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원래 국제자유도시는 항만 개발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항공기의 수송 기능이 앞서는 추세이긴 하나 역시 크루즈관광의 전망이 밝고, 대규모 물류 이동의 항만 이용 또한 늘어나는 추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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