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문제 전현직 軍간부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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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 문제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998~1999년 검.군 합동 병역비리 수사를 맡았던 이명현 중령과 유관석 소령 등 군 관계자 소환조사를 위한 협조를 16일 국방부 법무실에 공식 요청했다.

검찰은 또 이날 1991년 정연씨에게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진 전 서울대병원 내과과장 김모씨를 소환, 진단서 발급 여부 및 경위를 집중 조사했으며, 정연씨와 함께 춘천병원에서 면제판정을 받고 귀향한 장정 1명과 정연씨에게 병무상담을 해준 전 병무청 직원 1명 등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수사를 지휘한 군검찰 관계자들을 상대로 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 문제를 실제 조사하거나 수사를 중단한 사실이 있는지, 김도술씨에게서 관련 진술을 확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가 미국을 떠나 ‘제3국’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기 귀국을 종용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제3국에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997년 대선 당시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서울병무청 직원 이재왕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그동안 “정연씨가 병역면제 방법 등을 문의해와 상담에 응했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구체적 진술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이씨의 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맡았던 검찰 관계자는 “정연씨와 재왕씨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정연씨가 당시 체중 등 문제를 가지고 병역면제 방법을 집중 상담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연씨 병적기록표상 입영대상 부대와 입영일시, 현역입영대상 직인 등이 누락된 채 입영연기 신청 및 최종 면제판정 직인만 찍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병무청 직원들을 상대로 유사사례 여부 등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김대업씨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당시 김도술씨를 수십 차례 직접 조사하던 중 정연씨 병역면제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아 이 중 500만원을 본인이 챙기고 나머지 1500만원은 육군헌병 준위 출신 변모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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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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