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역 가공식품 품목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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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제품 매입 농·수·축산물 편중
업계 “민속주 제외 가공식품 극소수”


이마트의 제주산 제품 매입이 농.수.축산물에 편중돼 가공식품부문은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도내산 1차산품의 판로망 확대라는 긍정적 요인은 인정하지만 제한된 지역산 가공식품 판매 품목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7일 이마트가 지난해 제주산 제품 매입 현황을 파악한 결과 1차산품과 가공식품을 포함한 총 매입금액은 599억여 원으로 전년도 312억여 원에 비해 92% 늘어났다.

분류별로 보면 농산물이 215억여 원으로 가장 많고 수산물 200억여 원, 축산물 175억여 원, 가공식품 8억여 원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돈육(163억여 원)과 감귤(157억여 원), 갈치(137억여 원) 등이 1차산품 매입액의 7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인기 있는 농.수.축산물 위주로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이마트가 지역 1차산품의 안정적인 판로망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음식료품 등 지역 가공식품의 매장 판매는 극히 제한돼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매입액 중 가공식품 비중은 1.5%로 전년보다 1%포인트 감소했는가 하면 가공식품의 50%를 차지하는 민속주를 제외할 때 지역산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지역업계 관계자는 “포장두부와 콩나물 등 대부분 가공식품들이 납품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2개점 출점과 맞물려 도내 점포에서 지역 가공식품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한 업체 시설 미비로 지역산 가공식품 매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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