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사용 석재도 타지방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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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공사에 15t트럭 2만대분 반입

도내 토목공사상 올해 처음으로 다른 지방의 사석(토목공사용 석재)이 반입돼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제주외항 개발공사 1단계 시공업체는 올해 전남 여수와 고흥 지역에서 20만㎥(15t 트럭 2만대분)의 사석을 들여와 공사를 하고 있다.

제주외항 개발공사 1단계 공사는 서방파제 1425m를 축조하는 공사로, 이 공사에 소요되는 예상 사석 물량은 모두 160㎥이며 이 중 60만㎥(15t 트럭 6만대분)을 전남 등 다른 지방에서 조달키로 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공사에 소요되는 사석을 다른 지방에서 반입할 경우 제주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운송비 때문에 약 10~15%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비용 부담을 안고서도 다른 지방에서 사석을 반입하는 이유는 환경 보전 등의 이유로 석산 개발이 쉽지 않아 외항공사에 소요되는 많은 양의 사석을 동시에 조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 사석은 다른 지방에 비해 구멍이 많아 강도가 약해 방파제 기초석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다른 지방 사석이 반입되고 있다.

제주외항 서방파제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2단계, 3단계 공사에 더 많은 양의 사석이 필요한데, 석산 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지방으로부터 더 많은 양의 사석을 반입해야 할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산간과 오름 보호 때문에 도로나 항만 공사에 필요한 사석도 모래처럼 앞으로 다른 지방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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