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조조정본부 해체…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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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 개혁방안’

SK그룹은 18일 그룹체제 유지의 핵심조직인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 정착을 가속하는 ‘기업구조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SK는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는 대신 구조조정본부가 수행하던 계열사간 조정업무는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양대 주력사업에서 사실상의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온 SK㈜와 SK텔레콤이 분담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계열사 간 관계는 ‘SK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독립기업의 느슨한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업결합 모델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선언에서 밝혔던 ‘2005년까지 생존조건을 확보하지 못한 계열사와 사업은 정리하겠다’는 서바이벌 플랜을 가속시켜 그룹 전체를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중심의 업종 전문화된 사업구조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독자적 경쟁력이 없어 상호 윈-윈(Win-Win) 관계 유지가 어려운 계열사는 과감하게 퇴출시켜 현재 59개인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 부당내부거래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SK는 이 같은 저수익사업 정리를 비롯한 사업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통해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207%인 부채비율을 2007년까지 120%로 낮추는 획기적인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K는 특히 이 같은 구조조정계획으로 그동안 활발하게 투자해 오던 벤처사업을 상당부분 축소하게 되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확장지향적인 투자 지출도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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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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