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제주YWCA가 최근 도민 580명을 대상으로 벌인 ‘항공교통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22.8%는 ‘반드시 민간항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3.8%는 ‘설립 필요성이 없다’, 13.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도민들은 도외 외출시 98.4%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연간 이용횟수는 연 1~5회가 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 5~10회 20.9%, 월 1~2회 14.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항공료 인상 후 항공사의 서비스에 대해선 77.6%가 ‘달라진 게 없다’, 14%가 ‘오히려 나빠졌다’고 응답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 예고제인 현행 국내선 항공요금 제도와 관련, ‘반드시 (건설교통부) 신고 인가제로 전환해야 한다’가 49.5%, ‘다른 제도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32.4%였다.
현재 항공요금에 대해선 49.8%가 ‘매우 비싸다’, 44.2%가 ‘조금 비싸다’고 응답해 도민의 항공료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에 대한 인센티브제 시행과 관련, 응답자 88.9%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항목에 대해선 ‘항공료 인하’가 70.5%, ‘공항 이용료 감면’ 18.8%, ‘추가 서비스 제공’이 3.7%였다.
이와 관련, 제주YWCA는 “도민 98.4%가 항공편으로 도외에 나가는만큼 제주에서 항공교통은 일반대중교통수단이며, 마땅히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돼 규제돼야 하는 공공재임에 틀림없다”면서 “정부는 항공사 요금 인상 수단으로 전락한 현 항공법 117조를 ‘사전 예고제’에서 ‘신고 인가제’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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