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조사 결과 3분기 中企 경기 악화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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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에서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어둠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3분기에도 중소기업의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기금은 20일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신용보증 이용 중소업체 163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경기전망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경기전망 BSI(기업실사지수)는 제조업 89, 건설업 90으로 모두 100을 밑돌아 중소업계 체감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올 들어 분기별로 연속 100을 밑돌아 최근의 경기 추이를 반영했다.

지역별 BSI를 보면 제주.전남(73)은 강원(63) 다음으로 최저치를 기록, 상대적으로 도내 업계의 체감경기가 다른 지역보다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천(97)과 서울(94), 경북(90), 경기(87), 경남(86), 부산(82), 대구(81) 등도 100을 밑돈 반면 광주(110)와 전북(106), 충북(104)은 100을 웃돌아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경기 악화 전망이 높은 요인으로 국내 수요 감소(45.8%)와 원자재 가격 상승(12.7%), 판매 조건 악화(9.5%) 등이 우선 꼽혔다.

특히 중소업계 체감경기 악화는 최근 도내 신용보증 지원 증가세에서도 감지되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향후 경기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보 제주지점 관계자는 “이번 경기전망 조사와 보증 지원 추이를 볼 때 도내 중소업계의 경기 악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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