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남자의 한달치 평균 임금총액은 268만40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197만4000원보다 36.0% 상승했다.

반면 여자의 평균 임금총액은 128만1000원에서 171만1000원으로 3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남자의 임금 수준을 100이라고 했을 때 올해 1월 말 현재 여성의 임금수준은 63.7로 지난해 동기의 64.9보다 낮아지면서 성별 임금 격차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1월 62.2였던 여성의 임금 수준은 2002년 1월에는 2.7포인트 높아졌었다.

이와 함께 남녀 평균 임금 총액은 238만40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176만3000원에 비해 35.3% 상승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500인 이상 사업체가 225만3000원에서 378만6000원으로 68.0%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100~299인 30.6%, 300~499인 28.4%, 30~99인 27.2%, 10~29인 22.5%, 5~9인 17.2% 등의 순이었다.

또 제조업과 금융.보험.부동산업종 총액 임금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1.4%와 37.3% 오르면서 전체 산업 상승률인 35.3%를 크게 웃돌아 전체적으로 임금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운수창고.통신업(25.6%)과 사회개인서비스업(27.2%)은 전체 평균을 밑돌아 최근 서비스업이 침체를 겪고 있음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