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 사업은 두 번째 물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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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도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
어느 해보다 올 한해는 우리도 수자원에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두번의 물의 혁명이 있었다.

그 하나는 올 1월에 착공된 우도해저상수도 시설사업과 금번의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이 그것이다.

다소 소외됐던 도서지역인 우도와 가뭄시 제한급수 등으로 중산간 지역 주민들의 근원적 물 문제를 해소시켜 줄 수 있다는데 큰 특징이 있다.

그동안 우리도 광역상수도 사업은 동부지역을 대상으로 1996년 첫 시행된 광역 Ⅰ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작년에 마무리된 서부지역 Ⅱ단계사업을 거치면서 도내 상수도 상황은 아주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은 제주도 Ⅲ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저수지 50만t과 도wxy송수관로 20.4㎞시설 등에 645억원을 투입하여 중산간 21개 마을 2만6000명과 60개소 목장지 등이 수혜를 받게 된다.

어승생 저수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박정희대통령 시절 1966년 6월 초도 순시시 직접 기초 구상도 그림을 시작으로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지시하여 다음해인 1967년 4월 기공식을 갖고 5개년 계획으로 10만t 저수규모로 1971년 완공된 것이 현재의 10만t규모의 어승생저수지이다.

당시 사업비가 10억2000만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추진되는 제2저수지 645억원의 사업비와 비교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한다.

물은 우리와 가장 친숙한 존재이며, 소중한 자원이다. 우리 인체는 약 70%정도가 물로 구성돼있다. 그중 1, 2%만 잃어도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고 5%정도를 잃으면 반 혼수상태 12%를 잃으면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UN 환경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전세계 인구의 1/3이 극심한 물부족에 있으며 앞으로 25년 후면 세계인구의 2/3가 물부족 국가에 살게 될 것이고, 많은 국가들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물이란 무한정한 것으로 여겨 자원으로 여기기보다는 공공재로 여겨 절약함에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적으로 물 산업이 떠오르면서 “물은 무한한 것이 아닌 한정된 자원”으로 여겨 차츰 수돗물보다 자본재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소중한 자원인 것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도 모르게 버려지는 물이 무척 많다. 양치할 때 무심코 틀어 두었던 수돗물, 수도 꼭지를 꼭 잠그지 않아 조금씩 버려지던 수돗물, 한컵 가득 물을 따라서 조금만 마시고 무심코 버리던 물 등 우리가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생활 습관들로 많은 물이 낭비되고 있다. 이러한 생활속 습관만 바꿔도 무척 많은 물을 아껴 쓸 수 있다.

물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지금 우리는 수도 꼭지를 틀면 물이 콸콸 잘 나오므로 물 부족을 못 느끼며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지도 모른다.

계속적인 수원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 물을 아껴 쓰고 중수도, 빗물이용, 하wxy폐수 처리 재이용 등으로 물을 절약하자! 라고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본다. 또한 생활용수 저수지 뿐만 아니라 농업용 저수지사업과 빗물이용시설사업, 인공함양정 사업등 각종 치수(治水)사업에도 큰 힘을 모아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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