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거문화 변화 바람
도내 주거문화 변화 바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5년새 아파트 2만가구 늘어…고층·대형화 추세
6층 이상 아파트 가구수 전체의 54%
택지지구 중심 집중화…얼마 동안 지속 전망


최근 5년 새 2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도내 주거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현재 택지 개발 등을 감안할 때 아파트 폭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가 하면 유형도 고층.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주택건설업계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20가구 이상 아파트 중 5년이 안 된 아파트는 분양 1만701가구, 임대 8903가구 등 모두 1만9604가구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매년 3920가구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셈.

도내 전체 아파트 규모가 3만1450가구인 점을 감안할 때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이전 물량(1만1846가구)보다 무려 65.5%(7758가구)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내 아파트 720동 중 6층 이상이 42%(301동)를 차지하는 등 최근 들어 아파트 형태가 고층.대형화로 빠르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층 이상 아파트 가구수(1만6878가구)도 전체의 54%로 절반을 웃돌면서 아파트 거주자 두 명 중 한 명꼴로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형별(전용면적 기준)로는 18평 미만(1만8515가구), 18~25.7평 미만(1만1843가구), 25.7평 이상(1093가구)순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들어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새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집중화되고 있는 아파트 공급은 도민 주거문화는 물론 상권 판도와 교통흐름 등에 변화를 주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시내 주상복합건물 신축과 노형 등 택지 개발 추이를 감안할 때 아파트 공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연립주택을 포함한 도내 공동주택(다세대 제외)은 총 291개 단지, 836동, 3만4984가구로 전년 대비 20개 단지, 50동, 5856가구가 증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