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행·외식비 등 지출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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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소비심리 ‘꽁꽁’
경제 악화·가계수입 감소 등 예상
한은 제주본부 2분기 소비자동향 조사


제주도민들은 현재의 경기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경기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교양.오락.문화비와 여행비, 외식비 등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도민들이 많아 앞으로도 제주지역 소비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간)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도내 200가구를 대상으로 우편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03년 2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현재의 생활형편과 가계 수입, 경기상황, 가계소비심리 등 전반적인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을 묻는 소비자 동향조사(CSI)에서는 현재의 생활형편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CSI 지수 88)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보다 훨씬 높았고 앞으로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도 그렇지 않다고 보는 가구보다 많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분기 98에서 2분기 96으로 다소 하락해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으며 경기전망 CSI도 전분기 79에서 2분기 72로 하락해 경기 회복 전망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도내 소비자들은 앞으로 교육비와 의료.보건비 지출은 전분기에 비해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반면 교양.오락.문화비와 여행비, 외식비 등의 지출은 더욱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CSI는 소비자동향조사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가중 평균해 작성한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조사 결과가 100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인 경우에는 그 반대의 상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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