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자원 가치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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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촌문화는 우리의 선조들에 의하여 ‘점검’되고 ‘평가’받으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명력있는 가치관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문화에 농촌자원과 현재의 삶을 더 보태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농업과 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적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어도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녹색공간을 만들어주는 농촌의 푸르름은 가장 소중한 자원이자 가치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점점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과 기능성 가공식품을 찾고 있다.

이처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에 농산물 생산의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농외소득을 올리고자 시작한 사업이 ‘여성농업인 농외소득사업’이다.

‘여성농업인 농외소득사업’ 제품들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특산물에 여성농업인들의 정성을 더하여 메주, 된장, 간장, 브로콜리청국장, 감귤고추장, 메밀가루, 볶은참깨, 참기름, 고춧가루, 콩가루, 표고버섯, 김치와 제주도민의 애환이 깃든 갈옷, 천연염색제품, 친환경 수제 천연비누, 샴푸, 치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만 되는 일들을 모아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또한 이 제품들은 상표등록이나 특허를 받기도 하였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담았다는 입소문에 의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성농업인 농외소득사업’을 추진하면서 겪는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들이 보람을 갖는 이유를 들어보자.

첫째, 농업에서 얻어지는 소득 외에 여성농업인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벌어들인 기금은 운영자금이 되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좋다.

둘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용이하게 쓸 수 있다.

셋째, 제품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여 더불어 사는 사랑을 나눌 수 있다.

넷째, 직접 찾아오는 소비자들과의 만남과 제품의 맛을 보며 짓는 흐뭇한 표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 좋다.

다섯째, 직접 생산(1차산업)한 원료로 가공 및 제조(2차산업)하여 소비자에게 상품으로 서비스(3차산업)하는 과정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시대에 맞는 학습효과까지 있어 여성농업인의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농촌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여성농업인 농외소득사업’을 더욱 발전시킴은 물론 1·2·3차 산업 연계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 널리 소개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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