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무더위 식중독 주의해야
일찍 온 무더위 식중독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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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

4일 기상청이 발표한 제주지역 식중독 지수는 북부와 동부의 경우 ‘주의’ 단계이나, 남부와 서부의 경우 ‘주의’ 단계를 뛰어 넘어 ‘경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고’는 음식물을 조리 후 4~6시간 내 부패 가능성이 높은 단계다.

그대로 방치하면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시겔라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위험한 세균이 증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이 그만큼 예사롭지 않다는 말이다.

올 들어 4월말까지 제주지역 식중독 발생 환자 수는 47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환자수가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의 경우 때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으로 식중독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식품의 조리 및 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 보건당국과 제주도교육청도 식재료 공급업체, 대형음식점 및 뷔페, 수산물 취급 음식점, 도시락 제조업체, 대중음식점, 숙박업소 구내 음식점, 학교 등 집단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상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시의 적절한 대응이다.

강조하건대 부정불량 식품에 의한 구조적인 식중독 및 전염병 발생의 사각지대를 제거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전국의 유명 커피 점문점과 패스트푸드 판매점의 아이스커피와 얼음에서 식중독균과 세균이 무더기로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종업원이 손을 잘 씻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물을 취급하거나 얼음 제빙기 등 조리 기구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록 제주지역은 그와 같은 사례가 없었다지만 충격적이다.

이젠 유명 체인점조차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업소들은 조리실 환경 청결과 종업원 위생교육에 더욱 철저하기 바란다.

도민들도 식중독 예방의 3대 원칙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건강한 여름나기는 스스로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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