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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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발달해야 할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
자가용 차량이 급격히 느는 원인 중에는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본도는 대도시처럼 지하철시설도, 철도도 있는 곳이 아니어서 시내.외버스가 아니면 자가용 차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특수 지역이다.

제주시내 교통수단만 하더라도 시내버스 노선이 좀더 다양화하고 전 지역 운행시간 간격만 5분 이내로 단축된다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훨씬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자가용과 택시를 타면 10분대의 거리가 버스로는 30~40분이나 소요되는 구간이 많다.

더구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할 경우 자가용으로 15분 소요 거리가 50분 이상 걸리는 구간들도 있다. 특히 노선이 세분화되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물론 승객 감소로 인한 불가피한 운행체계임을 모르지 않는다. 사실 이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형태의 견해가 대두될 법한 사안이다. 운수당국과 버스회사의 입장에서는 자가용 보급 증가로 인한 이용객 감소를, 주민들은 워낙 대중교통 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에 자가용 차량이 늘 수밖에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중교통 발달이 주민 편의 도모와 경제적 이익은 물론 매연 공해를 방지하고 교통정체와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절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제주도와 각 시.군은 주차난과 환경공해 등 더 심각한 양상이 전개되기 전에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묘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시내버스 운행시간 간격 단축 및 노선 다양화와 함께 시외버스의 이용객 편의 도모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보도를 보면 북제주군 관내 일부 읍.면지역 버스승차대의 경우 비.바람막이 시설이 안 된 구형이어서 학생과 주민 등 버스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주민 대중교통 기피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북제주군은 한경면사무소와 애월읍사무소 인근 구형 버스승차대 등을 조속히 신형으로 교체하고 이용객이 많은 곳에 승차대를 늘려야 한다. 각 자자체는 주민 대중교통 이용 극대화 종합대책의 당장 추진은 어렵더라도 불편한 이용시설만은 즉시 주민 편의 위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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