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원혼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령에 의해 끌려나가 서귀포오일시장내 절간창고에 구금됐다가 같은 해 7월 29일(음력 6월 15일) 새벽에 군 트럭으로 실려나간 후 행방불명된 희생자를 일컫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도의회 의장, 김영택 도정무부지사, 강상주 서귀포시장, 이성찬 4.3사건희생자유족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그동안 무슨 죄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는 억울한 원혼들을 달래야 한다며 지난해 8월 4일 거린사슴휴양림에서 합동위령제를 봉행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유족들은 또 지난해 8월 31일 유족회를 조직하는 한편 올해 4월 제주도와 서귀포시, 남제주군의 지원과 유족 정성을 모아 제단 축조, 위령비 건립 등 사업을 벌였다.
그런데 유족들은 아직까지도 원혼들이 희생된 날짜와 장소 등을 알길이 없어 음력 6월 15일이나 생일, 집에서 끌려간 날 등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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