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안시설 부족 어민 불편…어구 손질·장소 활용 전제
다음달로 예정됐던 성산포항 우도도항선 선착장의 외항 이전 계획이 1년 미뤄졌다.
28일 남제주군과 성산포수협 등에 따르면 외항에 도항선 접안시설이 마무리됐으나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포화와 너울 현상으로 사고 위험이 우려됨에 따라 도항선 선착장 이전을 1년간 연기하기로 최근 선사측과 성산포선주협의회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어선 접안시설 부족으로 인한 어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합의 전제조건으로 어민들이 어구 손질 장소로 활용하는 어선입.출항신고소부터 도항선 선착장까지 관광객 차량 주차를 못 하게 한다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그로 인해 겪었던 불편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성산포와 통영을 잇는 만다린호 이용객 증가로 포화 상태에 이른 성산포 여객터미널에 우도도항선 이용객까지 몰릴 경우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혼잡함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사업비 266억원을 투입, 너울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파도를 잠재우는 파제제 등을 2006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으며 만다린호를 운항하는 대아고속측도 자체 터미널 신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사업들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성산포항에서 여객 수송과 연안화물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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