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 하계대회 결승서 홍익대에 3대2 역전승...6년만에 정상 등극
한국 대학배구의 ‘전통의 명문’ 성균관대가 제주도 서귀포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성균관대는 지난 13일 오후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2009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하계대회’ 결승전에서 ‘난적’ 홍익대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춘계대회에서 경기대에 밀리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성균관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6년 만에 대학배구 정상자리를 탈환했다.
성균관대와 홍익대는 이날 결승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성균관대는 첫 세트를 20-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세트를 듀스 끝에 28-2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세 번째 세트를 24-26으로 또 다시 내주며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4학년 동기생 신으뜸과 박성률의 활약을 앞세워 네 번째(25-19)와 다섯 번째 세트(15-11)를 연이어 잡아내고 ‘서귀포 축배’의 마침표를 찍었다.
준결승전에서 강호 한양대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대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홍익대도 선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대학배구 1부 소속 8개 팀이 모두 출전해 연일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 오랜만에 제주 배구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배구의 진수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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