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가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한여름의 낭만과 추억을 듬뿍 안겨줄 ‘특별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풍성한 여름축제의 무대다.
휴가철이라고 무작정 바닷가로 달려가기보다는 더위도 식히고 낭만의 열기에도 빠져들 수 있는 축제들을 미리 챙기는 것이 여름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요령이다.
▲낭만와 정열의 해변축제
이국적인 쪽빛바다를 드러낸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개장기간중 각종 해변축제가 펼쳐친다.
해변축제의 서막은 이달 말 중문해수욕장에서 연예인 초청공연으로 펼쳐지는 ‘서머뮤직 페스티벌’.
삼양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2~3일 ‘제2회 삼양검은모래 축제’가 열린다. 해변노래자랑(8월 2일)을 비롯해 애견 및 경찰견 시범, 모래조각 전시회, 장어잡이, 가족 모래성 만들기, 모래밭 걷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음달 2일 협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1회 한여름 해변축제 및 제4회 청소년 어울마당’은 한림JC가 마련한 청소년 축제.청소년 장기자랑, 댄스경연, 모래 모형 만들기, 초청가수 공연, 재즈콘서트 등으로 꾸며진다.
표선해수욕장에서는 ‘제8회 표선 해변백사 대축제‘(8월 2~3일)가 이어진다.
인기가수 축하공연, 아프리카 민속공연, 추억의 캠프파이어, 불꽃놀이, 별자리 여행, 해변의 명화감상, 해변가요제, 애견쇼, 표선 백사 경보대회, 열기구 승선 등 다채롭고 독특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다음달 중순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제4회 바당모살축제가 열려 올 여름 해변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맛있는 축제, 신나는 축제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는 일. 싱싱한 수산물을 테마로 한 ‘맛있는 축제’는 피서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싱싱한 ‘씨푸드’가 넘쳐나는 도두동오래물수산물대축제가 다음달 중순 도두동 해안에서 열린다. 각종 공연 및 선상낚시, 보말.소라까기 체험과 함께 한치 등 풍성한 여름별미를 맛볼 수 있다.
다음달 22~24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열리는 법환수산일품한치큰잔치에서는 다양한 한치먹거리와 한치낚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에 앞서 다음달 1~3일 서귀포시 예래동에서 열리는 제3회 한여름 예래 논짓물 해변축제는 신나는 체험거리가 풍성한 축제다. 참돔종묘 10만미를 방류하고 맨손으로 넙치잡이, 갯바위 낚시대회, 선상 낚시체험, 보말잡기 등이 펼쳐진다. 뒷풀이에 흑돼지 바비큐가 제공된다.
▲음악이 흐르는 한여름 밤의 탑동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과 광장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무더운 여름밤의 갈증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식혀 줄 ‘2003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가 열린다.
도내 23팀과 도외 11팀 등 총 34팀 1000여 명이 공연에 참가해 이 기간 매일 오후 8시부터 기악, 합창, 무용, 연극, 국악, 난타공연, 판토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사한다.
안치환과 자유(7월 22일), 슬기둥(7월 23일), 사랑과 평화 밴드(7월 30일), 마임과 저글링의 세계(8월 2일), 칸타빌레앙상블(8월 5일), 난타발광(8월 8일), 폐막공연인 신촌블루스(8월 9일) 등 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테너 이은민, 소프라노 이화영.배수진, 가수 김종환,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씨 등이 특별출연해 한여름 밤의 탑동을 감미로운 음악으로 수놓는다.
▲레저와 스포츠의 만남
제주의 여름에는 이 밖에도 신나는 일이 많다.
젊음의 낭만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제주국제레저스포츠대축제로 제6회 전국바다낚시대회(7월 6일.제주시 서부두방파제), 제주MBC자전거페스티벌(7월 17일), 제4회 제주시장배 철인3종 경기(8월 9~10일)가 올 여름에 열린다.
이에 앞서 오는 6일 제주시 용담레포츠공원에서는 제주도가 주최하는 제3회 전국부부마라톤대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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