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 빌려 수 천만원대 도박판 벌인 주부 등 32명 입건
민박집 빌려 수 천만원대 도박판 벌인 주부 등 32명 입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주부가 포함된 도박단 등 제주시내에서 도박을 하던 일당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기존의 속칭 ‘고스톱’이나 ‘도리짓고땡’ 등을 변형한 ‘독노도리짓고땡’ 등 다양한 도박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인적이 드믄 한적한 민박집을 빌려 수 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32명을 검거, 김모(55.상습도박 등 15범)씨 등 20명에 대해 상습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부 고모(55.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10시부터 제주시내 모 민박집을 빌려 화투 20장을 이용해 5장을 나누고 바닥에 3곳에 5장씩 나눈 후 1곳에 최소 만원에서 5만원씩 돈을 걸어 선보다 끝수가 높으면 2배를 받는 속칭 ‘독노도리짓고땡(도리짓고땡의 변형)’ 도박을 판돈 2900여 만원을 걸고 수 십회에 걸쳐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적발된 32명 중 25명이 여성으로 가정주부들이 대부분이어서 경찰은 가정주부를 대상으로한 전문도박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모집책 이모(39)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도박판을 덮치자 현모(50)씨 등 2명이 민박집 2층에서 뛰어내려 다리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날 제주시내 모 주점에서 판돈 89만원을 걸고 ‘훌라’라는 도박을 벌인 이모(32)씨 등 4명을 도박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성인오락실 등이 문을 닫자 주택가 등지에서 사설 도박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강력한 단속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