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 6만명 서명받아 이달말 선관위 제출...투표 가능성 촉각
해군기지 추진 등을 이유로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운동이 시작된지 한달 만에 청구인 서명인수가 5만7000명을 넘어섰다.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인수를 집계한 결과 16일까지 5만7236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주민소환투표 법적 청구요건인 4만1649명(투표권자의 10%)보다 1만5000명 이상 많은 것이어서, 투표 실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이달 말까지 추가 서명 운동을 통해 청구인 서명인수를 6만명으로 늘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선관위는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이뤄지면 서명부 열람과 심사, 보정 등의 절차를 거쳐 청구요건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만약 정상적인 절차를 밟을 경우 7월 23일 이후에 투표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투표 실시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순께 공고를 거쳐 9월 초순에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선관위의 서명부 심사.확인 과정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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