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석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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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드컵경기장 동쪽 가변석 이전문제가 태풍으로 인해 지붕막이 파손된 후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가변석을 예정대로 다른 곳(연습구장)으로 옮길 경우 태풍 발생시 경기장의 풍속.풍동에 영향을 초래, 경기장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서귀포시에 따르면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할 당시부터 동쪽 가변석 8000석은 월드컵경기 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됐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동쪽 가변석을 이설하기로 하고 금명간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제9호 태풍 ‘펑셴’으로 인해 지붕막 파손사태가 발생하면서 가변석 이설 후의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즉 그라운드에서 높이가 35m에 이르는 가변석이 없어지게 되면 태풍 발생시 남동.북동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을 전혀 막아주지 못해 지붕부분(트러스트.막)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변석이 경기장의 풍속.풍동에 미치는 연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실험한 후 이설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가변석이 태풍을 차단, 대칭형에 있는 지붕부분에 직접적인 피해를 막아주고 있다면 이설 자체가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장병순 월드컵추진기획단장은 “경기장 설계시 풍동시험을 반영했으나 이는 가변석이 없는 상황에서 한 것”이라며 “가변석이 경기장 풍속.풍동에 미치는 연관성에 대해 전문기관의 정밀조사가 진행된 후 이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또 “가변석이 오히려 바람을 휘감게 만들어 회오리 같은 바람을 생성하는 경우를 가정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경우라면 향후 태풍에 대비해서라도 하루 빨리 가변석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월드컵경기장은 구조상 북동.남동풍에 의한 강풍에 취약한 데다 태풍의 진로 역시 같은 방향이어서 가변석 이설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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