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대만이 감염지역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세계에서 사스가 통제된 상태라고 선언했다.
WHO는 그러나 세계가 사스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니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부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언하지 않지만 전세계에서 사스 발생이 통제되고 있다는 획기적 사건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룬트란트 사무총장은 그러나 “세계가 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는 것은 아니며 사스에 관한 많은 의문들도 그대로 남아 있다”강조한 뒤 “아직 200명에 가까운 사스환자들이 병원에 남아 있는 데다 감염자수가 누락됐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이에 따라 사스 바이러스 보유 동물들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인 사스에 대한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 정부들이 앞으로 사스 발생에 대비해 전염병 통제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감시와 보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공중보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WHO는 덧붙였다.
전염성이 강한 사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뒤 홍콩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옮아갔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에까지 확산돼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8400명이 감염돼 800명 이상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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