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주유소 대형 폭발사고…20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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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주유소에서 5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200명 가까이 부상했다고 현지 뉴스채널 NTV가 보도했다.

NTV와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를 가득 실은 한 유조차가 싣고 있던 LPG를 주유소에 풀어놓는 과정에서 작은 폭발이 몇 차례 발생한 뒤 대규모 폭발로 이어졌다.

레젭 아크닥 터키 보건장관은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NTV와 한 인터뷰에서 확인된 부상자 수가 189명이며 이 중 7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주유소로 향하던 택시 기사 세놀 데미르콜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수십m나 치솟았으며 주유소의 차량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주유소는 4층 짜리 건물로 사고 당시 건물 상층부의 웨딩홀에서 3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피로연이 열리고 있어서 부상자수가 더 늘어났다. 이날 폭발로 건물 전체가 전소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관 10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인근 건물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터키 시내 각급 병원에도 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이날 사고 현장과 병원 등을 방문해 소방관들과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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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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