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성인 샴 쌍둥이’ 분리 수술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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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붙은 이란인 샴쌍둥이 자매(29)에 대한 분리 수술이 6일 오전(현지시각) 싱가포르 래플즈 병원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유아 또는 어린이인 샴 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한 적은 있으나 성인으로 자란 샴 쌍둥이의 분리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대변인인 프렘 쿠모르 나이르 박사는 "그들은 마침내 그날(수술일)이 왔다는 것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스 고 박사를 집도의(醫)로 하는 28명의 다국적 수술팀은 싱가포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프랑스, 스위스, 네팔 등 각국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100명의 의료진이 이들을 보좌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의료진들은 이번 수술이 최악의 경우 쌍둥이 중 1명 또는 둘 다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불구가 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소한 48시간 동안 3단계로 진행될 이번 수술에서는 뇌에서 나오는 주요 혈관들을 분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1개의 두개강(頭蓋腔)을 2개로 분리한 뒤 이식된 근육과 조직을 사용해 봉합하게 된다.

3쌍의 샴 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했던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 신경외과의 벤자민 카슨 박사는 이번 수술이 성공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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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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