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안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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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되고 있으나 수상안전요원의 태부족으로 사고 예방 및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걱정들이다.
수상안전요원 부족 현상은 특히 남제주군 해수욕장들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남제주군이 관내 표선.화순.신양.하모 등 4개 해수욕장에 배치한 수상안전요원은 2명씩, 모두 8명에 불과하다. 이들 8명이 해수욕장 개장 기간 몰려드는 총 피서객 6만~7만여 명의 안전을 도모하기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

물론 4개 해수욕장 중 표선.신양.하모 3군데 해수욕장에는 경찰당국이 1곳에 5명씩의 인력을 배치, 여름파출소를 운영하면서 안전요원들과 함께 안전지도.구조 등을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남군 해수욕장 4곳 가운데 표선 다음으로 피서객이 많이 찾는 화순해수욕장에는 여름파출소 설치 등 상주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수상안전요원 2명이 수많은 피서객의 안전을 담당하게 되었다.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기는 119구급대라는 외부 지원 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응급조치와 병원 후송 지원이지 실질적인 사고 예방.지도나 수상구조 활동에 직접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금은 장마기간이어서 해수욕장들이 한산하지만 얼마 없어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피서인파가 몰리기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수상안전사고를 비롯해 추락.미아.폭력.도난 사건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경찰 당국은 아무리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남군 제2의 해수욕장인 화순해수욕장에서도 당연히 여름파출소를 운영해야 한다. 그만 못한 다른 해수욕장에까지 여름파출소를 설치하면서 화순만을 제외해버린 이유를 모르겠다.

남군 당국도 안전요원을 증원해주기 바란다. 예산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나 노약자부터 어린이들까지 많이 찾는 해수욕장에 2명의 안전요원만을 배치한 것은 문제다.

사건.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인력이 지나치게 부족하게 되면 위험 지역 및 수역 순회 경비, 사전 지도, 즉각적인 사건.사고 발견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당국이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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