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방 교실 - 목구멍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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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과음 등으로 목에 이상
증상 따라 사혈·침으로 치료


목구멍은 인두와 후두의 두 가지를 말한다. 인두는 입을 크게 벌리고 보면 위에는 목젖이 돌기로 되어 매달려 있고 양 옆에는 편도가 있으며 아래는 혀의 후단과 이어졌고 그 속으로 후벽이 직접 보인다. 위로는 비강으로, 아래로는 후두를 거쳐 기관으로 이어진다.
후두는 몇 개의 연골에 싸인 공간으로 아래쪽에 성대가 있고 기관으로 이어진다.

목구멍은 기관 식도의 입구이기 때문에 외부에 항상 노출되어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목구멍 속이 따끔따끔하고, 바짝 마른 것처럼 느껴지고, 기침이 나고, 아픈 경우는 감기증후군이다. 입을 벌려 보아서 속이 빨개졌으면 급성인두염, 소리가 막히거나 나오지 않으면 급성 후두염이다.

고열이 있으면 우선 급성 편도염을 생각해야 한다. 편도를 보면 발적하고 어느 쪽인가 부어 있다. 음식물을 삼킬 때 아프고 때로는 하얀 반점이 보인다.

때때로 열이 나고 목구멍이 아픈 경우에는 자극성의 가스나 먼지를 마시는 직업, 술을 과음했거나 담배를 많이 피운 경우, 가수 등 목을 많이 쓰는 사람은 만성 인두염을 일으키기 쉽다.

목에 가시가 걸리는 경우도 가끔 있고 아이는 단추나 동전 등이 걸려서 아픈 경우도 있다.

한의학적으로 인후부는 폐, 위의 통로에 해당하나 일반적으로 폐, 위, 신경의 세 가지 경락과 관계가 깊다. 폐, 위의 열이 위로 올라오면 목이 붓고 아프다. 감기 등으로 목구멍이 붓거나 과음으로 위를 상해도 목구멍이 고장난다.

편도염의 치료는 수양명대장경의 합곡혈, 족양명위경의 충양혈 등이 특효혈이다.

열이 심할 때는 태계혈, 조해혈 등의 사혈로 빨리 나을 수 있다.

감기증후군에 의한 후두염에는 풍문혈, 폐수혈, 척택혈에 침을 놓고 38도 전후의 발열에도 침을 놓아 열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목부위는 경락적으로 양경이 모두 안면과 두부로 가기 위해서 통과하는데 앞쪽의 목부위의 변화는 양명경이, 측경부는 소양경이, 후경부는 태양경이 통과하므로 목부위의 병변은 그 곳을 유주하는 경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제주도한의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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