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탁의 단골 메뉴 중 하나가 오이다.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반찬이나 시원한 냉국용으로 애용된다. 그만큼 오이가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식욕 증진을 돕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오이는 약 96%가 수분이다. 단백질은 거의 없으나 칼륨과 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영양가는 높이 평가할 수 없지만 식품으로서 용도는 광범위하다.
오이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열을 식히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의 효과가 커 여름철에 먹기가 그만이다.
또 소화불량이나 숙취에 좋고, 피를 맑게 해주며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오이를 자주 먹으면 신장병이나 심장병 등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
오이에는 엽록소와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다. 땀띠가 났을 때 오이덩굴에서 나오는 액즙을 발라주거나 오이즙을 내어 피부에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소주 맛이 순해지도록 오이를 썰어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이의 수분과 향미가 알코올의 자극취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칼륨이 배설되므로 칼륨이 풍부한 오이를 함께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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