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뿌려논 내 마음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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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송지연 광주서 첫 개인전

제주 출신 서양화가 송지연씨(23)가 예향 광주에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무등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개인전은 올해 원광대 서양학과를 졸업하면서 준비했다. 무등미술대전과 춘양미술대전에 입선한 송씨는 그동안 배운 실력을 드러내 평가받고 싶어서 작품전을 열었다고 한다.

송씨의 작품은 자유연상에 의한 ‘프리 드로잉(free drawing)’ 회화. 마치 미국의 전설적인 화가 잭슨 폴록의 드리핑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화법(畵法)은 물감을 마음이 가는 대로 뿌려서 화면을 완성하는 기법을 쓴다.

이에 대해 송씨는 “자유롭게 흩뿌려 내 생각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화면의 주조색은 청보라. 그의 작업노트를 보니, “파랑과 보라의 어울림으로 맑게 갠 하늘과 드넓은 바다, 넓은 우주세계를 연상시키는 평화,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자유를 지켜가는 내가 되려고 그림을 그린다…무의식 세계에서 드리핑을 해 그 흐름의 하나하나가 무한한 우주세계를 열어 보이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 신비의 청색은 바로 우주.평화.신비.자유.무한 등의 감정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송씨의 캔버스는 광활한 우주, 제주의 푸른 바다, 무한한 자유의 세계다.

출품작은 손을 소재로 목판화를 보는 느낌을 주는 ‘다이어리’, ‘천국의 메아리’, ‘빛의 환희’, ‘푸른 날’ 등 30여 점. ‘다이어리’는 부모, 친구 등 그와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개성을 담은 소묘 모음집으로 눈에 띈다.
무등갤러리 (062)228-6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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