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본부, 총추위의 총장후보 재심의 요청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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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 "교과부 상대로 재심의 요청을 위한 근거 발견 못해"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강지용 교수(산업응용경제학과)에 대한 총장임용후보 재심의 요청 방침에 대해 대학본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학본부는 1일 총추위의 재심의 요청공문 접수 대한 회신을 통해 “교과부에 ‘재심의 요청’을 위한 관련 법령과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변호사 자문을 거쳐 재심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교수에 대한 교과부의 총장임용 부적합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3일 이후 대학본부와 총추위 간 갈등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학본부 관계자는 “총추위는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하고 추천할 권한은 있지만 재심의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며 “(교과부에)재심의를 요청할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변호사 자문을 거쳐 재심의를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며 “이번 결정은 재심의 요청에 대한 거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대학본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고봉수 총추위원장은 “총추위의 권한이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하고 추천하는 데 있고 재심의를 요구할 권한은 없다는 지적은 인정하지만 대학본부가 관련 규정을 엄격하고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총추위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추위는 지난 6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 교수에 대한 재심의 요청 방침을 정하고 같은 달 29일 관련 공문을 교과부에 접수해 줄 것을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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