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1690억원 투입
제주도를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 시범도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이 추진된다.
16일 제주도가 마련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7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재배.생산.유통부문에 1690억원을 투입해 화학비료 사용량의 50%와 농약 사용량의 30%를 절감하고, 전체 농산물 가운데 유기농업의 비중을 5%까지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분야별 중.단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토지 검정화사업 추진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도 조례 제정 △친환경농업 연구.개발을 위한 제주농업연구원 건립 △전국 농협 판매망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구축 운영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계획에서 감귤, 당근, 감자, 유기농 돼지, 약용작물 등을 제주도의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시 등 북부지역권은 채소류, 성산.표선 등 동부지역권은 당근.감자, 한경.대정 등 서부지역권은 감자.마늘, 서귀포시 등 남부지역권은 감귤 등 지역별로 작물을 선정해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제주도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농산물 생산.공급 기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친환경농업스터디그룹연구단(단장 문정남 제주도농수축산국장, 강원호 한국유기농업협회 제주도지부 회장)은 1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오후 전체운영회의를 갖고 5개년 계획을 심의한 후 다음달 초 계획 기초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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