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에 담긴 제주 조랑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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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오 할아버지가…마지막 말테우리'박재형씨 지음

동화작가 박재형씨(53.하도교 교사)가 한때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던 제주 조랑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고태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지막 말테우리’(파랑새 어린이.류충렬 그림.8500원)를 펴냈다.

제주에서는 마을마다 소를 모는 ‘소테우리’와 말을 돌보는 ‘말테우리’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잊힌 지 오래다.
소득원이 되는 소나 돼지에 밀리고 심지어 일본으로 개 사료로 팔려가면서 한때 멸종 우려까지 있었던 제주 조랑말.

작가는 말이 좋아 말과 평생을 살아온 고태오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통해 제주조랑말에 대한 사랑을 담아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결같이 말을 기르며 돌보고 있는 고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농사를 짓거나 짐을 나르고 사람들이 타고 다니던 제주말의 쓰임새 등을 전해준다.

저자는 제주에 경마장이 생기고 다시 조랑말이 늘면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게 됐다고 밝히며 고 할아버지와 같은 사람들 덕에 조랑말이 잘 보존됐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고려시대부터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한 제주조랑말에 대한 이야기와 말에 대한 각종 상식도 읽을 거리.
광주지역 화가 류충렬씨가 그린 토속적이면서 섬세한 말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최근 어린이의 눈으로 4.3을 그려낸 ‘다랑쉬오름의 슬픈노래’를 펴낸 저자는 1983년 동화 ‘달나라가 그리운 토끼들’로 아동문예신인상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1년 ‘이여도를 찾는 아이들’로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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