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고(교장 오영호)는 16일 오후 1학년 학생 24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대 법정대학 중강당에서 안도현 시인을 초청, ‘시적인 삶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문학강연회를 개최했다.
‘연어’, ‘짜장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등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안 시인은 이날 강연회에서 “시(詩)란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 거짓된 아름다움과 싸워 나가는 것”이라며 “시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시인은 또 “너무 새 것, 비싼 것, 큰 것, 반짝이는 것만 좋아하지 말고 낡고, 작고, 별 볼일 없는 것에도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문학에 대한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강연회는 오는 9월 초 제주공고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편 학생들은 강연회에 앞서 ‘연어’와 ‘짜장면’ 등 안도현 시인의 작품을 읽고 독후감 쓰기와 그림 그리기,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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