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 땐 캠프여행 떠나요”

노란 개민들레로 천에 물을 들여 볼까, 초록빛 숲 속에서 예쁜 들꽃을 만나 볼까, 전통 서당에서 한문을 배워 볼까.

19일부터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때맞춰 방학 동안 알차고 유익한 캠프들이 우리 아이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알차고 유익한 캠프로 몸과 마음을 살찌워 보자.

▲자연생태 캠프=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캠프. 문화교육 ‘들살이’(782-0196)는 제주 생태를 주제로 한 참여캠프를 마련한다.

대상은 초.중학생으로, 개민들레 천연염색, 여러 잎차 맛보기, 우리밀 빵 만들기, 골프장과 하수종말처리장 탐사 등을 해본다.

제주참여환경연대(757-0092)와 한라생태길라잡이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숲에서 제2회 한라생태학교를 운영한다. 한라산의 동.식물 등을 배우며 생태적 감수성과 한라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이다.

제주지방기상청(752-0364)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날씨 체험캠프를 연다. 돋보기로 보는 날씨 관측, 일기도 그리기, 기상상식을 배우는 ‘어린이체험학습장’, 내일의 날씨를 미리 알아보는 ‘일기예보에서 내일 비가 온데요’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753-8771)은 제14회 박물관 어린이교실을 연다.
이 행사는 세화교.하도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 학교 시청각실과 철새도래지.표선민속촌 등지에서 마련된다.

놋다리 밟기 하며 전래 민속놀이 경험
▲전통문화 캠프=제주교육박물관(753-9105)은 박물관 야외 초가에서 천자문 한문서당을 연다. 기초 한자를 익히고 전통 예절도 배운다.

제주민예총(758-0331)은 휘트니스타운에서 우리문화 배움터를 운영한다. 투호놀이, 딱지치기, 놋다리 밟기 등 전래민속놀이와 제주민요를 배운다.

민요패 소리왓(724-4967)도 단체 사무실에서 여름 민요교실을 연다. ‘촐비는 노래’, ‘불미질 소리’, ‘밧볼리는 소리’ 등 제주 민요와 경남 고성 민요를 통해 선인들의 생활상을 배운다.

▲문화예술 캠프=놀이패 한라산(753-9539)은 이 단체 사무실에서 제3회 어린이연극교실을 마련한다. 노래, 동화, 그림 속 여행을 통해 사물을 보는 눈과 표현력을 배운다.

제주여민회(756-7261)는 문화교육 ‘들살이’에서 제2회 어린이창조학교 ‘몸으로 표현하는 신나는 창의력 개발교실’을 연다. ‘여성이 만드는 평화의 아파트’의 일환으로 상상력 놀이, 이야기 듣고 역할놀이 등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나도 배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총 제주도연합회(753-3287)는 비자림청소년수련원 등지에서 제18회 제주청소년예술학교를 연다. ‘떠나가는 배’ 시비 앞, 이중섭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을 돌아보고 무용.연극강좌도 듣는다.

아시아 문화 체험 등 유익한 내용 ‘푸짐’
▲여행 캠프=제주YMCA(722-4405)는 2003! 탐라기행 전국어린이체험캠프, 리틀아시안캠프 등을 연다. 비자림청소년수련원, 명도암유스호스텔 등지에서 열리는 탐라기행 캠프에서는 승마, 오름 탐사, 자전거 하이킹, 짚줄놓기.돌담쌓기 등 제주문화체험행사, 조개잡기 등이 마련된다. 리틀아시안캠프에서는 아시아 동요.아시아민속놀이.아시아 음식을 체험하는 국제캠프, 제주방언.민속문화 탐구, 마라도 탐방, 제주바다 즐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일본 오사카 초등학교와 서울지역 대사관 자녀, 전국 YMCA 어린이가 함께 참여한다.

▲기타=제주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749-5041)는 장애우.비장애우 가족의 더불어 살기 정신을 배우는 ‘가족사랑 어울림캠프’, 제주시 동문로터리~서귀포시 천지연폭포 간 일주도로를 따라 걷는 ‘제주동회선 걷기캠프’,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체험학교를 마련한다. 또 몽골 유목민 체험과 현지 자원봉사를 겸한 청소년해외봉사단 사업을 펼친다. 해외봉사단 신청은 19일 마감.

제주학생문화원(724-1697)은 2003 늘 푸른 문화교실을 개설한다. 댄스스포츠, 캐릭터만들기, 에티켓 영어, 가야금반 등을 운영한다. 서귀포학생문화원(763-0240)도 역사를 통한 글쓰기교실, 연극교실, 아동책만들기 등을 개설한다.